문근영, 급성구획증후군으로 응급수술…출연 연극 취소
[ 오정민 기자 ] 배우 문근영(사진)이 급성구획증후군 응급수술로 인해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의 지방 공연을 취소했다.

3일 문근영 소속사 나무엑터스에 따르면 문근영은 지난 1일 오른쪽 팔의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2일 오전 병원을 찾았고, 급성구획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급성구획증증후군은 근육 내 압력이 증가해 동맥을 압박, 혈액공급이 차단되는 증상으로 응급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문근영은 당일 수술을 받게 됐다.

나무엑터스 측은 "급성구획증후군은 응급질환 중 하나로 수술을 미루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며 "절대적인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지방 공연을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무엑터스 측은 "현재 경과를 지켜보고 있고 2~3일 안에 추가 수술을 해야 한다"며 "향후 1~2차례 수술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문근영이 오는 4~5일 예정된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의 대전 공연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면서 해당 공연은 취소됐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대전 공연 진행을 맡은 '늘품' 관계자는 "공연 예매자에게 개별 연락을 통해 취소 소식을 알리고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근영은 연극에서 줄리엣 역을 맡아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서울 공연을 마쳤고, 대전·대구·안동 등 지방 공연을 돌 예정이었다. 현재 문근영은 대구와 안동 공연 출연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나무엑터스 측은 "무대에 서겠다는 문근영의 의지가 강하지만, 입원 치료를 받으며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공연을 기다려주신 관객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려 대단히 죄송하고,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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