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중 5대 은행서 잠자는 요구불예금 규모가 3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3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327조3천672억원으로 전년 말(285조6천257억원)에 견줘 41조7천415억원이 늘었다.KB국민은행이 11조786억원이 늘어 가장 많이 늘었고, 신한은행(9조4천499억원), 농협은행(8조4천53억원) 순으로 증가했다.요구불예금 성격이 강한 MMDA까지 포함하면 규모는 더 커진다. 지난해 말 기준 416조5천875억원으로 400조원을 훌쩍 뛰어넘는다.요구불예금은 예금주가 지급을 원하면 언제든지 조건 없이 지급하는 예금을 말한다. 현금과 유사한 유동성을 지녀 통화성예금이라고도 한다.요구불예금이 늘어나는 건 고객인 가계와 기업 모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수년째 증시가 박스권에 머무는 데다가 정부 규제가 강화하면서 호황을 누리던 부동산도 작년 4분기부터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이영호기자 hoya@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오늘 전국 날씨 정보] 서울 영하 11도 ‘동장군’ 기승…곳곳 한파주의보ㆍ농협 30일 정오부터 금융거래 재개, 인터넷뱅킹-영엄점도 정상 운영ㆍ뉴욕증시 트럼프 반이민정책 우려 하락…다우 0.61%↓ㆍ`美 보호무역주의 현실화`… LG화학·애경화학 첫 타겟ㆍ트럼프 정부 첫 연준회의, `옐런의 반란` 시작되나ⓒ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