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에 강한 합성목재, 발코니 바닥에 딱!
건축 및 조경자재로 쓰이는 합성목재가 주목받고 있다. 합성목재는 고급 목분과 친환경 수지를 혼합해 만든 조경자재다. 천연 목재의 외관과 질감을 살리면서 나무의 취약한 내구성을 보완한다. 물에 강하고 인체에 무해한 소재를 사용한다. 국내 시장은 700억원대 선이지만 성장 가능성이 큰 편이다.

국내 합성목재 1위 LG하우시스는 수출 확대와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건축자재업체로 도약하고 있다. 이 회사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와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현지 건자재 유통업체들에 자사 합성목재 제품인 ‘우젠’을 공급하고 있다. 우젠은 태국 파타야에 있는 5성급 숙박시설인 쉐라톤리조트의 야외 식사 장소, 전망용 데크, 개인수영장 바닥 등에 시공됐다.

LG하우시스는 우젠을 앞세워 국내에서는 공원과 리조트, 신축 아파트 등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벌이고 있다. 구미 자연휴양림 데크(사진), 제주 테디밸리의 데크와 외벽, 제주 신화역사공원 리조트의 외부 데크와 외벽 등에 시공했다. 리조트와 고급호텔 건립이 활발한 제주에서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곳은 날씨 변화가 잦은 데다 강한 바닷바람 등으로 인해 천연 목재의 사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LG하우시스는 우젠이 인기를 끌자 조립형 발코니 바닥용 합성목재 ‘우젠 퀵’도 선보였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실용성을 앞세워 신축 아파트 현장에 시공하고 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아파트 발코니 공간을 활용한 ‘홈 가드닝’이 인기를 끄는 등 발코니를 개성 있게 꾸미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