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1위 BMW'…작년에만 7만8천대
BMW코리아가 지난해 수입차업체 가운데 차량 리콜(시정조치)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작년 리콜 명령을 내린 BMW코리아 차량은 7만8068대다. BMW의 같은 기간 국내 판매량(4만8459대)보다 61.1%가량 많은 수치다. 신차를 한 대 팔 때마다 1.6대를 리콜한 셈이다.

혼다코리아는 4만4783대의 리콜 명령을 받았고, 아우디폭스바겐(2만6733대), 한국닛산(1만9197대), 한국도요타(1만3835대), 재규어랜드로버(1만3462대) 등도 1만대 넘게 리콜했다. 지난해 국토부와 환경부로부터 리콜 명령을 받은 전체 수입차는 562개 차종 24만2598대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의 사전 예방 조치인 리콜이 늘어나는 것을 부정적으로만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국내 시장 누적 판매량이 비슷한 메르세데스벤츠에 비해 BMW 차량이 리콜 대상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벤츠는 지난해 6365대를 리콜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