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오스미 요시노리 일본 도쿄공업대 명예교수(71·사진)가 젊은 연구자와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1억엔(약 10억3000만원)을 기부했다. 지난 25일 NHK에 따르면 도쿄공업대는 오스미 교수의 뜻을 살려 후학을 돕는 새로운 기금을 설립했다고 이날 밝혔다. 오스미 교수의 이름을 딴 ‘오스미 요시노리 기념기금’으로 정해졌다.

오스미 교수는 지난해 세포 내에서 벌어지는 일종의 재활용 현상인 ‘오토파지(autophagy·자가포식)’ 연구로 노벨상을 받았다. 당시 오스미 교수는 젊은 연구자를 지원하겠다며 자신의 상금에 기업의 협력을 더해 젊은 연구자에게 장학금이나 연구비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스미 교수는 “학생에 대한 지원이나 기초연구 진흥을 위한 움직임이 전국에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