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5일 대림산업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이 일시적이라고 분석했다. 개선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3000원은 유지했다.

대림산업은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5791억원으로 4.43% 줄어들었다.

박현욱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부진은 국내 토목과 플랜트 부문에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원가율이 일시적으로 올랐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개선 기대감이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사우디법인(DSA)이 흑자로 돌아섰고, 지난해 말 2조3000억원 규모의 이란 이스파한 정유공장 개선 공사 낙찰통지서를 접수하는 등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건축과 유화 부문 수익성도 견조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 개선 가능성을 감안할 때 대림산업은 주가도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으로 박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대림산업은 올해 연결 기준 매출 10조6650억원과 영업이익 5340억원을 거둘 전망"이라며 "수주 잔고도 지난해 4분기부터 반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 개선 가능성을 고려하면 주가는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