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설] '설설(雪雪) 기는 설날'…귀성 27일 오전, 귀경 28일 오후는 피하세요!
올해 설 귀성길 고속도로는 명절 하루 전인 27일 오전에, 귀경은 설 당일인 28일 오후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됐다. 귀성 기준 예상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5시간45분, 서울→광주 5시간50분이며, 귀경은 부산→서울 6시간5분, 광주→서울 5시간5분 등이다. 지난해보다 귀성은 약 35분~2시간10분 증가하고, 귀경은 50분~1시간50분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예측됐다.

설 연휴 동안 총 이동인원은 3115만명, 하루평균 623만명이다. 고속도로에는 하루평균 자동차 414만대가 움직이고, 귀성객 10명당 8명꼴로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부산 5시간45분 걸려

이번 설 연휴 예상 이동인원 3115만명 가운데 설 당일인 28일 하루에만 최대 796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총 이동인원은 지난해 설(2981만명)에 비해 4.5%(134만명) 증가할 전망이다. 하루평균 이동인원도 623만명으로 작년(596만명) 대비 4.5%(27만명)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평상시(348만명)보다 79%(275만명) 많은 숫자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귀성·귀경에 이용할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5.1%로 가장 많고, 버스 10.2%, 철도 3.6%, 항공기 0.7%, 여객선이 0.4%로 조사됐다. 귀성객은 27일에 집중(52.9%)될 것으로 예상되며, 귀경 때는 설 당일인 28일(33%)과 29일(37.2%)에 많을 것으로 조사됐다.
[즐거운 설] '설설(雪雪) 기는 설날'…귀성 27일 오전, 귀경 28일 오후는 피하세요!
주요 도시 간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부산 5시간45분, 서울→광주 5시간50분, 서서울→목포 6시간40분, 서울→대전 3시간55분, 서울→강릉 4시간30분으로 예측됐다. 귀경은 부산→서울 6시간5분, 광주→서울 5시간5분, 목포→서서울 6시간5분, 대전→서울 3시간10분, 강릉→서울이 3시간45분 정도 걸릴 것이라는 게 교통연구원의 전망이다.

‘얌체 운전자’ 드론이 잡는다

국토교통부는 귀성·귀경길 얌체 운전자 단속을 위해 처음으로 감시카메라를 장착한 드론(무인항공기)을 띄운다. 끼어들기 위반, 갓길 주행, 지정차로 위반 등이 주요 단속 대상이다.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무인비행선 4대도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차량을 적발할 계획이다. 또 경찰헬기 16대, 암행 순찰차 21대가 투입돼 음주·난폭·보복 운전 등을 집중 단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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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국민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설 연휴 교통안전 대책은 ‘음주단속’(24.7%)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졸음운전’(22.7%) ‘버스전용차로 및 갓길차로 위반 적발’(21.0%) 등의 순이었다.

고속도로 휴게소 혼잡에 대비해 전국 휴게소와 지·정체구간 등에 임시화장실 1463칸이 추가 설치된다.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도 22개 휴게소(48개 코너)에서 제공된다.

귀성객의 귀경 편의를 위해 대중교통도 연장 운행한다. 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은 28~29일 이틀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다닌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