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오는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남동쪽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파크 시티에 미국 2호점 CGV 부에나파크를 개관한다고 24일 밝혔다. 2010년 미국 1호점 CGV LA가 개설된 지 7년 만이다.

CGV 부에나파크는 신설 쇼핑몰 ‘더 소스’ 3층에 8개관, 1187석 규모로 문을 연다. 눈과 비바람 효과를 추가한 136석 규모의 최신형 4DX관을 비롯해 다면 상영관인 스크린X, 리클라이너 좌석이 있는 프리미엄관 등 다양한 특별관을 갖췄다. 극장 내 매점들은 팝콘뿐 아니라 김 스낵, 고구마 스낵, 맛밤, 소주 칵테일 등 한국의 맛을 간직한 메뉴를 판매한다.

CGV는 개관 기념으로 빅뱅 1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빅뱅 메이드’와 ‘부산행’, 한중 합작영화 ‘모진: 더 로스트 레전드’ 등 화제의 스크린X 영화를 대거 선보인다.

서정 CJ CGV 대표는 “세계 영화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서 한국 극장과 한국 영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힘쓰겠다”면서 “다양한 인종의 영화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인디 영화와 아시아 작품 공급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CJ CGV는 2006년 10월 중국 상하이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터키에 차례로 진출했다. 현재 국내 133개 극장, 996개 스크린을 포함해 세계 7개국에 376개 극장, 2877개 스크린을 보유 중이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