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4일 인터파크에 대해 엔터 부문(공연·스포츠경기 티켓 판매)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부가 부진하다며 목표주가를 1만55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유성만 연구원은 "4분기 티켓 판매 호조로 엔터 부문은 양호한 실적을 올릴 것"이라며 "하지만 항공권 부문과 도서사업부는 수익성이 둔화하거나 정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쇼핑 부문도 외형은 성장하나 경쟁 심화로 적자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발생한 개인정보유출 관련 과징금(45억원)은 4분기 일괄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주력 사업부의 전반적인 부진을 감안해 인터파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봤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 늘어난 1244억원, 영업이익은 16% 감소한 49억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당분간 항공권과 쇼핑 부문의 경쟁 심화가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 숙박 부문이 기존 주력 사업인 항공권 부문을 대체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