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간 문재인-안철수 '호남 잡기' 경쟁…손학규 "구체제 청산" 제3지대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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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참모들과 정책 등 논의
25일 관훈토론서 비전 내놓을 듯
25일 관훈토론서 비전 내놓을 듯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2일 국민주권개혁회의 발대식을 열고 ‘제3지대’ 규합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나란히 야권 텃밭인 광주를 방문, 설 연휴를 앞두고 ‘호남 민심 잡기’ 경쟁을 벌였다.
손 전 대표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국민주권개혁회의 창립 기조연설에서 “구체제 청산과 신체제 건설에 동참하겠다는 모든 세력을 하나로 모으고 대한민국과 한국 정치의 새판을 짤 것”이라고 ‘제3지대 연대’를 강조했다. 이어 “다음 대통령 임기는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2020년까지 3년이면 될 것”이라고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을 제시했다.
문 전 대표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지 모임 ‘포럼 광주’ 출범식에 참석했다.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행사에서 문 전 대표는 당내 경선과 개헌, 호남 지역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제는 다시 실망시키지 않겠다. 호남과 광주의 손을 놓지 않고 함께 나가겠다”고 말했다.
23일에는 지역 언론인 모임인 광주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한다. 전남 나주 한국전력 본사와 광주전남발전연구원도 방문할 계획이다.
호남 지역에서 대세론을 굳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문 전 대표는 리얼미터가 지난 9~11일 벌인 여론조사에서 호남 지역 지지율이 40.6%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안 전 대표는 광주 금남로 전일빌딩을 방문했다. 전일빌딩은 5·18 민주화운동 때 광주 시민들이 계엄군을 피해 들어갔던 곳이다.
안 전 대표는 광주 지역구 의원들과 오찬을 한 뒤 ‘강철수와 국민요정들 토크쇼’에 참석했다. 안 전 대표는 “강철수라는 별명을 처음 붙여준 곳이 바로 광주”라며 “나를 강철요정이라 불러달라”고 말했다.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압승한 호남을 발판으로 지지율 회복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별다른 외부 일정 없이 서울 마포 사무실에서 참모들과 회의를 하고 향후 행로와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오는 25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대선 출마 의지를 더욱 구체적으로 밝히고 정책 비전도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손 전 대표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국민주권개혁회의 창립 기조연설에서 “구체제 청산과 신체제 건설에 동참하겠다는 모든 세력을 하나로 모으고 대한민국과 한국 정치의 새판을 짤 것”이라고 ‘제3지대 연대’를 강조했다. 이어 “다음 대통령 임기는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2020년까지 3년이면 될 것”이라고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을 제시했다.
문 전 대표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지 모임 ‘포럼 광주’ 출범식에 참석했다.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행사에서 문 전 대표는 당내 경선과 개헌, 호남 지역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제는 다시 실망시키지 않겠다. 호남과 광주의 손을 놓지 않고 함께 나가겠다”고 말했다.
23일에는 지역 언론인 모임인 광주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한다. 전남 나주 한국전력 본사와 광주전남발전연구원도 방문할 계획이다.
호남 지역에서 대세론을 굳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문 전 대표는 리얼미터가 지난 9~11일 벌인 여론조사에서 호남 지역 지지율이 40.6%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안 전 대표는 광주 금남로 전일빌딩을 방문했다. 전일빌딩은 5·18 민주화운동 때 광주 시민들이 계엄군을 피해 들어갔던 곳이다.
안 전 대표는 광주 지역구 의원들과 오찬을 한 뒤 ‘강철수와 국민요정들 토크쇼’에 참석했다. 안 전 대표는 “강철수라는 별명을 처음 붙여준 곳이 바로 광주”라며 “나를 강철요정이라 불러달라”고 말했다.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압승한 호남을 발판으로 지지율 회복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별다른 외부 일정 없이 서울 마포 사무실에서 참모들과 회의를 하고 향후 행로와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오는 25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대선 출마 의지를 더욱 구체적으로 밝히고 정책 비전도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