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는 농협캐피탈에 1000억원을 추가 출자, 사업 확장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농협금융은 2014년 700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도 500억원을 농협캐피탈 증자에 투입했다. 2014년 이후 세 번째 자본 확충을 지원하는 것으로,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농협캐피탈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재무 기반을 확충해 업계 상위권 회사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농협금융과 농협캐피탈은 지난해 중국 국유기업인 궁샤오(供銷)그룹과 궁샤오융자리스 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현지 리스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농협캐피탈은 약 150억원을 투자해 궁샤오융자리스 지분 29%를 확보, 2대 주주가 될 예정이다.

농협캐피탈은 작년 말 영업자산 3조1000억원, 순이익 30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자산과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8%와 32% 증가한 것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신차 할부와 렌터카 등을 중심으로 자동차금융을 강화할 계획이다. 영업자산 중 20% 수준인 자동차금융 비중을 2020년에는 34%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농협캐피탈은 2020년까지 영업자산 5조5000억원, 당기순이익 700억원을 달성해 업계 10위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