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의 전설’, ‘달달+애틋+애절’ 세 마리 토끼 다잡은 이민호 표 ‘멜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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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가 해피엔딩의 마지막 퍼즐로 떠올랐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19회에서 허준재(이민호 분) 대신 허치현(이지훈 분)의 총을 맞은 심청(전지현 분)은 쉽게 회복하지 못했고 바다로 돌아가야 할 운명에 처했다. 위기를 맞고 더욱 절절해진 허준재의 사랑은 모든 위험요소들이 정리되는 상황 속에서 그 자체로 긴장의 핵심 축 역할을 담당했다. 이날 허준재는 역대급 사랑꾼의 면모를 선보였다. 사소한 부분까지 질투하고 같은 방을 쓰자고 칭얼대는 아이 같은 귀여운 모습으로 여심을 저격했고, 심청의 정체를 지켜주기 위해 오랜만에 다른 인물로 변신해 기록을 삭제하는 키다리 아저씨의 면모는 물론 꿀이 뚝뚝 떨어지는 다정한 눈빛과 표정은 휘몰아치듯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여심을 녹이는 마성의 매력이 60분간 펼쳐졌다. 양씨(성동일 분)와 조우한 담령은 “그 비참한 끝에 우린 함께여서 행복했다”고 마음을 털어놓았고, 청에게는 “내 사랑은 내 인생보다 길 것 같아. 이번 생에서는 끝나지 않을 것 같다”고 절절하게 고백했다. 쏟아 붓는 마음은 헤어져야 할 운명의 비극을 고조시켰다. 기억을 지우지 말라는 부탁을 하고 이별을 선택한 허준재가 과연 기억을 잃었을지는 1회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엔딩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민호는 달달함이 묻어나오는 눈빛 속에 애틋함과 아련함을 녹여 감정의 복선을 깔았다. 그 치밀하고 섬세한 연기 덕분에 시청자들은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도 허준재의 감정선을 고스란히 따라갈 수 있었다. 애틋한 대사들을 마음으로 표현한 소화력도 감정의 진폭을 더했다. 시청자들은 “제발 해피엔딩이어야 한다. 준재의 대사 속에 힌트가 있지 않을까”, “오늘 이민호 매력대폭발. 녹아내리는 줄 알았다”, “이민호의 매력은 지금까지 다 본줄 알았는데 새로운 매력이 남아있었다”, “이민호 특유의 말랑말랑하고 애절함을 오가는 연기 너무 좋다”, “1회 밖에 남지 않았다니 그것이야 말로 비극”, “준재야 가지마” 등의 반응이다. 한편, ‘푸른 바다의 전설’은 마지막 회는 25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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