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 진입장벽 낮은 오피스텔, 조금 비싸더라도 역세권 공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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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수익형 부동산
금리 인상 가능성과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계속 이어지는 것은 여전히 임대수입이 예·적금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시중 유동자금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부동산업계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시장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면서도 “옥석을 가려 좋은 상품에 투자하면 다른 투자처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역세권 입지, 아파트·오피스텔 복합단지
초보 투자자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수익형 상품은 역시 오피스텔이다.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청약통장 없이도 분양받을 수 있어 진입장벽이 높지 않아서다.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소형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찾는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오피스텔이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유수현 대우건설 분양팀장은 “수익형 부동산의 기본 요건인 편의시설과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한 번에 주요 업무지구로 닿을 수 있는 직주근접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피스텔 임대 타깃층인 젊은 직장인, 1~2인 가구의 요구를 충족해야 꾸준한 임대수요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유 팀장은 “무조건 역세권 단지를 선택하라”고 말했다. 오피스텔만으로 구성된 단일 단지보다는 아파트와 결합된 복합단지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노규현 롯데건설 마케팅부문장은 “아파트와 결합된 단지는 전체 규모도 크고 아파트의 조경 및 편의시설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이점이 크다”고 설명했다. 택지지구의 오피스텔은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도 인기가 높아 투자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수익형 부동산은 임대수익을 노리는 상품인 만큼 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잘 따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아무리 임대수요가 풍부한 지역이어도 한꺼번에 공급이 쏟아지면 입주시기에 월세가 조정되는 것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유수현 팀장은 “분당 정자동은 인근 기업체 사무실로 출퇴근하는 젊은 직장인 수요가 탄탄한 곳이지만 약 3년 전 한꺼번에 오피스텔 공급이 이뤄지면서 초기 원룸 월세가 55만원까지 떨어졌다”며 “현재 65만원 선으로 다소 회복되긴 했지만 대규모 입주 물량이 쏟아지는 첫해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너무 싼 분양가에만 집중하면 자칫 시장성이 떨어지는 상품을 선택할 수도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저렴한 가격만 보고 개발호재가 별로 없는 외곽지역의 상품을 선택한 경우 수익률이 떨어지거나 공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례·광교·성복 등 공급 이어져
오피스텔은 올해에도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공급된다. 노벨아이는 다음달 위례신도시 일반상업용지 3-2-1 혹은 3-2-2블록에서 ‘위례 엘포트 한라비발디’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하 8층~지상 20층, 총 412실(전용면적 23~48㎡) 규모로 한라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지하 1층~지상 4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철 8호선 우남역과 트램역의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한울종합건설은 서울 성동구 도선동에서 ‘왕십리 에비뉴타워’를 분양 중이다. 서울지하철 2·5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 등이 지나는 왕십리역과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지상 17층, 1개 동에 116실(전용면적 34~70㎡)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3월 수원시 광교신도시 일반상업용지 6블록에서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 오피스텔 760실을 분양한다. 오피스텔과 함께 컨벤션센터, 백화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23 일대에 지상 7~22층, 375실(전용면적 30~84㎡)로 구성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신분당선 성복역에서 지하 1층 연결통로를 통해 오피스텔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쇼핑몰이 더해진 주거 복합단지로, 롯데마트와 롯데시네마 등이 입점할 예정이다. 중도금(50%)을 무이자로 제공한다.
대우건설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 ‘마포 한강 1·2차 푸르지오’ 단지 내 상가 ‘딜라이트 스퀘어’를 분양하고 있다. 서울지하철 2·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과 직접 연결되는 초역세권 상가로 총 251개 점포로 구성된다. 상가 1층에서는 스타벅스가 영업 중이며 교보문고도 곧 문을 열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C2블록에서 ‘미사 강변 호반 써밋플레이스’를 분양 중이다. 스트리트형 상가로 지상 1~3층에 총 242개 점포가 들어선다. 상가 인근에 자리한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이 2018년 개통될 예정이다. 개통 시 잠실과 강남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림픽대로와 외곽순환도로 등도 인접해 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역세권 입지, 아파트·오피스텔 복합단지
초보 투자자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수익형 상품은 역시 오피스텔이다.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청약통장 없이도 분양받을 수 있어 진입장벽이 높지 않아서다.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소형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찾는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오피스텔이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유수현 대우건설 분양팀장은 “수익형 부동산의 기본 요건인 편의시설과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한 번에 주요 업무지구로 닿을 수 있는 직주근접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피스텔 임대 타깃층인 젊은 직장인, 1~2인 가구의 요구를 충족해야 꾸준한 임대수요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유 팀장은 “무조건 역세권 단지를 선택하라”고 말했다. 오피스텔만으로 구성된 단일 단지보다는 아파트와 결합된 복합단지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노규현 롯데건설 마케팅부문장은 “아파트와 결합된 단지는 전체 규모도 크고 아파트의 조경 및 편의시설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이점이 크다”고 설명했다. 택지지구의 오피스텔은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도 인기가 높아 투자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수익형 부동산은 임대수익을 노리는 상품인 만큼 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잘 따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아무리 임대수요가 풍부한 지역이어도 한꺼번에 공급이 쏟아지면 입주시기에 월세가 조정되는 것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유수현 팀장은 “분당 정자동은 인근 기업체 사무실로 출퇴근하는 젊은 직장인 수요가 탄탄한 곳이지만 약 3년 전 한꺼번에 오피스텔 공급이 이뤄지면서 초기 원룸 월세가 55만원까지 떨어졌다”며 “현재 65만원 선으로 다소 회복되긴 했지만 대규모 입주 물량이 쏟아지는 첫해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너무 싼 분양가에만 집중하면 자칫 시장성이 떨어지는 상품을 선택할 수도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저렴한 가격만 보고 개발호재가 별로 없는 외곽지역의 상품을 선택한 경우 수익률이 떨어지거나 공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례·광교·성복 등 공급 이어져
오피스텔은 올해에도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공급된다. 노벨아이는 다음달 위례신도시 일반상업용지 3-2-1 혹은 3-2-2블록에서 ‘위례 엘포트 한라비발디’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하 8층~지상 20층, 총 412실(전용면적 23~48㎡) 규모로 한라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지하 1층~지상 4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철 8호선 우남역과 트램역의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한울종합건설은 서울 성동구 도선동에서 ‘왕십리 에비뉴타워’를 분양 중이다. 서울지하철 2·5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 등이 지나는 왕십리역과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지상 17층, 1개 동에 116실(전용면적 34~70㎡)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3월 수원시 광교신도시 일반상업용지 6블록에서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 오피스텔 760실을 분양한다. 오피스텔과 함께 컨벤션센터, 백화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23 일대에 지상 7~22층, 375실(전용면적 30~84㎡)로 구성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신분당선 성복역에서 지하 1층 연결통로를 통해 오피스텔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쇼핑몰이 더해진 주거 복합단지로, 롯데마트와 롯데시네마 등이 입점할 예정이다. 중도금(50%)을 무이자로 제공한다.
대우건설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 ‘마포 한강 1·2차 푸르지오’ 단지 내 상가 ‘딜라이트 스퀘어’를 분양하고 있다. 서울지하철 2·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과 직접 연결되는 초역세권 상가로 총 251개 점포로 구성된다. 상가 1층에서는 스타벅스가 영업 중이며 교보문고도 곧 문을 열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C2블록에서 ‘미사 강변 호반 써밋플레이스’를 분양 중이다. 스트리트형 상가로 지상 1~3층에 총 242개 점포가 들어선다. 상가 인근에 자리한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이 2018년 개통될 예정이다. 개통 시 잠실과 강남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림픽대로와 외곽순환도로 등도 인접해 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