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미디어 뉴스룸-MONEY] 코어 근육 키우는 필라테스…'회춘의 비법'
가장 많이 듣는 얘기 중 하나가 “건강하라”는 말이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그 말의 참뜻을 뼛속 깊이 체감할 중년이 되면 어느덧 건강에 무심했던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마냥 비관할 필요는 없다. 최근에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이른바 ‘액티브 시니어’가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1년, 8760시간을 어떻게 건강에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일까. 가장 대표적인 것은 역시 헬스다. 최근 헬스클럽을 향한 중년들의 발걸음이 늘어나는 추세다. 비씨카드가 2016년 11월에 발표한 ‘2017년 소비 트렌드’에 따르면 헬스클럽에서 지출한 카드 사용 금액이 전년보다 188.8% 증가했다. 그러나 정작 헬스클럽에 등록하고도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특히 중년은 헬스 입문 시 제대로 운동법을 숙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동하다 다치는 일도 적지 않다. 이는 되레 운동과 더 거리를 멀게 한다. 헬스 전문가들은 체계적인 운동을 위해서는 하루에 적어도 30분씩, 단계별로 동작을 배우며 운동에 재미를 느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필라테스도 중년의 건강을 지키는 데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필라테스 관련 전문가들은 필라테스야말로 중년 남성에게 꼭 필요한 운동이라고 입을 모은다. 최영철 포스필라테스 대표는 “건강하다는 것은 신체 각 기관과 전체 조직이 균형 있게 움직이는 것을 의미하는데 필라테스는 신체의 모든 관절을 운동시킬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안정을 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필라테스는 혈액순환 촉진과 성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 각종 기구를 통해 신체의 모든 관절과 발가락이나 발목의 관절운동을 촉진하고, 안전하게 다리나 몸통을 머리보다 위로 올리는 동작이 많다 보니 정맥 및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필라테스의 핵심인 ‘코어운동’은 중년 남성들의 성기능을 향상시킨다. 일반적으로 코어근육은 등, 복부, 엉덩이, 골반근육을 말한다.

건강은 물론 성취감까지 느끼고 싶다면 마라톤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42.195㎞를 달리는 장거리 운동인 마라톤은 지구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경기이자 탄탄한 기초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완주하기 어려운 운동이다. 중년 가운데도 누구나 1년만 꾸준히 노력한다면 42.195㎞를 완주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 견해다.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개 입문 후 3개월은 10㎞, 6개월은 하프마라톤 거리인 21.975㎞, 1년 뒤에는 풀코스를 목표로 완주할 수 있다고 한다.

김수정 한국경제매거진 머니 기자 hoh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