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위세' 위례신도시 2년 만에 분양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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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부터 7791가구 나와
서울 송파에 맞붙은 북위례
대부분 전용 85㎡ 넘는 중대형
위례 집값 3.3㎡당 2245만원
작년 한 해 동안 15% 상승
강남 3구 빼곤 서울보다 높아
서울 송파에 맞붙은 북위례
대부분 전용 85㎡ 넘는 중대형
위례 집값 3.3㎡당 2245만원
작년 한 해 동안 15% 상승
강남 3구 빼곤 서울보다 높아
서울 송파구와 경기 성남·하남시에 걸쳐 있어 강남권 마지막 신도시로 불리는 위례신도시에서 연말부터 순차적으로 새 아파트 7700여가구가 공급된다. 위례신도시에선 육군 특수전사령부 이전 지연으로 2015년 11월 이후 아파트 분양이 중단됐다. 작년 여름 특전사 부지 이전이 끝나면서 아파트 부지 조성과 용지 공급이 재개됐다. 아파트 일반분양은 올해 말부터 내년에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이미 입주한 위례신도시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 이어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이 신규 분양에 대거 몰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교통여건 좋은 북위례 공급 시작
연말부터 분양이 재개되는 곳은 육군 특수전사령부가 주둔했던 서울 송파구와 경기 하남시의 북위례 지역이다. 서울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마천역이 지나고 기존 도심지역도 가깝다. 입주 초기 생활편의시설이 부족해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은 남위례 지역과 비교해 주거여건이 좋다는 평가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남위례 분양 때도 행정구역이 서울 송파구에 속한 단지의 선호도가 높았다”며 “북위례는 서울 강동권과 가까워 신도시 조성 초기의 생활 불편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위례에는 17개 아파트 단지, 1만2758가구가 들어선다. 장기전세와 국민임대, 행복주택, 군인아파트를 제외한 11개 블록, 779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민간분양 단지는 대부분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다. 북위례 첫 분양 물량은 호반건설이 연말 A3-5블록에서 선보일 중대형 아파트 699가구다. 내년 상반기 GS건설(559가구)과 한양(1078가구), 우미건설(921가구) 등도 중대형 아파트를 공급한다. 이들 아파트가 들어설 북위례 동쪽 지역은 녹지가 풍부하다는 게 장점이다. 송파구 권역으로 교통여건이 편리할 것으로 전망되는 북위례 서쪽에서는 내년 하반기 호반건설이 2개 단지(A1-2·A1-4블록), 1399가구를 선보인다. 수변공원 조망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위례신도시 내 마지막 공동주택(아파트) 용지도 연말께 공급될 예정이어서 건설사와 시행사들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북위례 동쪽 끝 공원 부지와 맞닿은 A3-2블록(442가구)과 A3-10블록(500가구) 아파트 용지를 12월 매각할 계획이다. SH공사도 중대형 주상복합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복합시설용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부동산 개발업체 HMG의 김한모 대표는 “주거여건이 좋은 위례신도시는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의 관심이 많아 주택경기와 관계없이 분양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건설사 간 아파트 용지 매입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남3구 넘보는 위례 아파트값
작년 위례신도시 아파트값 상승세는 서울 시내 다른 지역을 압도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위례신도시 아파트값은 3.3㎡당 2245만원으로 2015년 12월(1943만원)보다 15.5% 올랐다.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이 속한 서울 한강 이남 11개구 아파트값이 9.3%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위례신도시 아파트값 상승률이 두드러진다.
위례신도시의 3.3㎡당 아파트값은 서울 전체 3.3㎡당 아파트값(1904만원)은 물론 서울 한강 이남 11개구 평균 아파트값(2233만원)보다 높다. 강남구(3549만원) 서초구(3265만원) 송파구(2446만원) 등 강남3구보다는 낮지만 양천구(2039만원) 강동구(1849만원) 영등포구(1711만원) 동작구(1654만원) 등 그 외 지역보다는 높다. 유수현 대우건설 건축마케팅팀장은 “기반시설이 자리잡으면 집값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연말부터 분양이 재개되는 곳은 육군 특수전사령부가 주둔했던 서울 송파구와 경기 하남시의 북위례 지역이다. 서울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마천역이 지나고 기존 도심지역도 가깝다. 입주 초기 생활편의시설이 부족해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은 남위례 지역과 비교해 주거여건이 좋다는 평가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남위례 분양 때도 행정구역이 서울 송파구에 속한 단지의 선호도가 높았다”며 “북위례는 서울 강동권과 가까워 신도시 조성 초기의 생활 불편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위례에는 17개 아파트 단지, 1만2758가구가 들어선다. 장기전세와 국민임대, 행복주택, 군인아파트를 제외한 11개 블록, 779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민간분양 단지는 대부분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다. 북위례 첫 분양 물량은 호반건설이 연말 A3-5블록에서 선보일 중대형 아파트 699가구다. 내년 상반기 GS건설(559가구)과 한양(1078가구), 우미건설(921가구) 등도 중대형 아파트를 공급한다. 이들 아파트가 들어설 북위례 동쪽 지역은 녹지가 풍부하다는 게 장점이다. 송파구 권역으로 교통여건이 편리할 것으로 전망되는 북위례 서쪽에서는 내년 하반기 호반건설이 2개 단지(A1-2·A1-4블록), 1399가구를 선보인다. 수변공원 조망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위례신도시 내 마지막 공동주택(아파트) 용지도 연말께 공급될 예정이어서 건설사와 시행사들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북위례 동쪽 끝 공원 부지와 맞닿은 A3-2블록(442가구)과 A3-10블록(500가구) 아파트 용지를 12월 매각할 계획이다. SH공사도 중대형 주상복합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복합시설용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부동산 개발업체 HMG의 김한모 대표는 “주거여건이 좋은 위례신도시는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의 관심이 많아 주택경기와 관계없이 분양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건설사 간 아파트 용지 매입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남3구 넘보는 위례 아파트값
작년 위례신도시 아파트값 상승세는 서울 시내 다른 지역을 압도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위례신도시 아파트값은 3.3㎡당 2245만원으로 2015년 12월(1943만원)보다 15.5% 올랐다.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이 속한 서울 한강 이남 11개구 아파트값이 9.3%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위례신도시 아파트값 상승률이 두드러진다.
위례신도시의 3.3㎡당 아파트값은 서울 전체 3.3㎡당 아파트값(1904만원)은 물론 서울 한강 이남 11개구 평균 아파트값(2233만원)보다 높다. 강남구(3549만원) 서초구(3265만원) 송파구(2446만원) 등 강남3구보다는 낮지만 양천구(2039만원) 강동구(1849만원) 영등포구(1711만원) 동작구(1654만원) 등 그 외 지역보다는 높다. 유수현 대우건설 건축마케팅팀장은 “기반시설이 자리잡으면 집값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