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은 이번 납입기일 연장에 대해 "예정된 투자자의 자금 사정으로 한 달간 연기 요청을 받았다"며 "기일 전에라도 자금이 준비되면 바로 납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빛과전자는 이날 공시한 공급계약 금액 정정에 대해서는 "미국 엠코어(EMCORE)의 요청에 따라 기존 수량 4만대를 3만5000대, 5000대의 별도 주문으로 수정해달라는 요청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주문이 취소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오중건 대표이사는 "지난 4분기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 분기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엠코어 수출 물량이 늘었고 원·달러 환율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 대표는 지난 10월말부터 본격적인 유통 매출도 자리를 잡아 실적이 나타나고 있다며 내달 초 가결산 재무재표 공시를 통해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빛과전자는 현재 다수의 투자처와 투자 협의를 거치고 있으며 이달내 모든 투자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투자 자금은 회사 성장 동력을 위한 연구개발 설비, 인건비, 유통사업부 운전자금 등에 쓰일 예정이다.
빛과전자는 지난해 3분기 매출 115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4분기 실적 개선이 이뤄지면서 정상 궤도에 올라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