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시리즈 내달 출시…수입차 판매 1위 되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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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준 BMW코리아 대표
'견적 실명제'로 질적 성장
AS 강화…만족도 높일 것
'견적 실명제'로 질적 성장
AS 강화…만족도 높일 것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사진)는 “다음달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신형 5시리즈를 앞세워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되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올초 사전 계약을 시작한 5시리즈의 시장 반응이 뜨겁다”며 “이미 확보한 1만5000대 물량과 별도로 추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이달 독일 본사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수입차 시장은 뒷걸음질쳤지만 BMW는 별다른 신차 없이도 성장을 거듭했다”고 평가했다. BMW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전년보다 1.2% 늘어난 4만8459대를 팔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5만6343대)에 밀려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견적 실명제’를 도입해 질적 성장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정체 모를 허위 견적서가 시장에 퍼지면서 딜러들이 손해를 보며 차를 파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딜러들이 노력한 만큼 돈을 벌어 갈 수 있는 구조를 갖추지 않으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없다는 판단에 견적 실명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7월 견적 실명제를 도입한 뒤 9월까지 석 달 동안 판매량이 크게 빠진 것이 7년 만에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내준 주요 요인”이라며 “단기적 이익보다 딜러와 고객에게 모두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 구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견적 실명제는 BMW 국외 법인에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인도, 호주지사에서 실명 견적서 양식을 받아갔다고 BMW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김 대표는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사후서비스(AS)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년에 두 번 평가하는 한경수입차서비스지수(KICSI) 변화를 관심있게 살피고 있다”며 “차량 판매만큼 작업대나 AS센터를 늘려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임기가 끝나는 김 대표는 연임 여부를 묻는 말에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BMW코리아뿐 아니라 독일 본사에도 훌륭한 한국인 후배가 많다”며 “연임하는 것이 BMW코리아와 후배들을 위해 좋은 결정인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김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올초 사전 계약을 시작한 5시리즈의 시장 반응이 뜨겁다”며 “이미 확보한 1만5000대 물량과 별도로 추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이달 독일 본사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수입차 시장은 뒷걸음질쳤지만 BMW는 별다른 신차 없이도 성장을 거듭했다”고 평가했다. BMW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전년보다 1.2% 늘어난 4만8459대를 팔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5만6343대)에 밀려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견적 실명제’를 도입해 질적 성장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정체 모를 허위 견적서가 시장에 퍼지면서 딜러들이 손해를 보며 차를 파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딜러들이 노력한 만큼 돈을 벌어 갈 수 있는 구조를 갖추지 않으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없다는 판단에 견적 실명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7월 견적 실명제를 도입한 뒤 9월까지 석 달 동안 판매량이 크게 빠진 것이 7년 만에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내준 주요 요인”이라며 “단기적 이익보다 딜러와 고객에게 모두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 구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견적 실명제는 BMW 국외 법인에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인도, 호주지사에서 실명 견적서 양식을 받아갔다고 BMW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김 대표는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사후서비스(AS)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년에 두 번 평가하는 한경수입차서비스지수(KICSI) 변화를 관심있게 살피고 있다”며 “차량 판매만큼 작업대나 AS센터를 늘려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임기가 끝나는 김 대표는 연임 여부를 묻는 말에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BMW코리아뿐 아니라 독일 본사에도 훌륭한 한국인 후배가 많다”며 “연임하는 것이 BMW코리아와 후배들을 위해 좋은 결정인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