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본사 전경. (사진 = 오리온)
오리온 본사 전경. (사진 = 오리온)
오리온이 2017년을 맞아 그룹 차원에서 윤리경영을 본격 실천한다고 10일 밝혔다. 임직원과 주주, 협력사에 기여하는 '건강한 성장'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오리온은 지난 2015년 윤리경영을 선포했다.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올해 기본과 원칙 중심의 기업 문화 정착을 목표로 직무윤리를 강화 및 확산시키는 2단계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오리온은 윤리경영을 기반으로 3단계 중장기 윤리경영 실천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도입 및 기반 구축(1단계)-그룹 차원의 공감 및 확산(2단계)-윤리적 조직문화 정착 및 이해관계자별 확대(3단계)'로 이어지는 3단계 중장기 윤리경영 실천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분기별로 각각 임직원, 회사, 고객, 협력사를 대상으로 매월 세부 실천 테마를 선정해 캠페인을 벌인다. 1분기엔 임직원 상호간 직무윤리 확립을 위해 차별 없는 대우, 일과 삶의 균형, 부당지시·청탁 금지, 인격 존중 및 배려를 주제로 삼았다.

1월엔 '인재 중시를 실천하는 상호 존중과 격려의 달'을 테마로 임직원 상호 존중 다짐서약 및 칭찬 캠페인을 진행한다.

원활한 캠페인 추진을 위해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테마와 연계한 온·오프라인 직무윤리 교육도 실시한다. 현장에서 윤리경영 활동이 제대로 실천될 수 있도록 각 사업부문별로 윤리실천리더를 양성하고, '윤리실천 포인트제'를 도입해 우수 임직원에 대한 포상을 신설하는 등 제도적 지원도 강화한다.

해외 법인 역시 현지의 문화·사회적 환경을 고려한 지역특화 윤리경영 활동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윤리적 조직문화 확산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기업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준법과 윤리에 기반한 경영 활동이 필수적"이라며 "오리온은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건강한 성장'을 통해 고객과 임직원, 주주, 협력사에 기여하는 기업 본연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리온은 2015년 '오리온人의 약속'이라는 7가지 자체 윤리강령을 제정해 그룹 전 임직원이 서약하기도 했다. 사내 비윤리적 행위에 대한 익명신고채널과 자진신고제도를 도입해 제도적 기틀도 마련했다.

지난해엔 동반성장 TFT를 신설, 협력사와의 상생 정책을 본격 추진했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법인에서도 윤리경영 선포식을 시행하며 그룹 차원의 윤리경영 기반을 닦았다. 지난해 중국 법인이 주중한국대사관으로부터 ‘재중 한국 CSR 모범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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