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연구원은 "전날 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선전에도 상승폭이 기대에 못 미쳤다"며 "이는 기관이 지난 연말 배당 차익거래 자금을 청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를, SK하이닉스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음에도 0.34포인트(0.02%) 내린 2048.78로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는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본격적으로 나올 것"이라며 "지수가 박스권 상단에 다가선 만큼 단기 조정이 일어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차익 실현 매물 등을 감안할 때 종목별로 주가가 차별화되는 장세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반도체 디스플레이 화학 하드웨어 등을 눈여겨보라는 주문이다.
이 연구원은 당분간 지난 4분기 실적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화학 하드웨어 등을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 업종은 지난 12월 중순 이후에도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뚜렷하게 개선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