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책] 우리 과학 문화재의 한길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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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운 지음
한국 과학기술사 연구의 새 지평을 연 원로 학자 전상운 전 성신여대 총장이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시대별 과학 문화재를 통사 형태로 정리했다. 저자는 “한국의 과학 문화재가 중국이나 유럽의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한반도에서 자생적으로 발생한 측면이 크다”는 지론을 일관되게 펼친다. 한국 고대 과학 기술사 연구 지평을 과감하게 넓힐 것도 주문한다. 저자는 “고대인이 봤을 별자리가 새겨진 고인돌들을 과학 문화재로 재인식하고, 한반도의 청동기시대 상한 연대를 기원전 10세기 무렵에서 15세기 이전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사이언스북스, 752쪽, 3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