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자룽 크리스탈신소재 대표이사가 보유 주식 전량의 보호예수 기간을 연장했다. 회사의 신뢰도를 제고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대표의 자발적인 참여라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다이자룽 대표는 보유 주식 2353만3293주(38.2%) 전량의 보호예수 기간을 추가 연장한다고 밝혔다. 다이자룽 대표는 크리스탈신소재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크리스탈신소재는 지난 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 과정에서 최대주주 의무보호예수 기간 6개월에 자진보호예수 기간 6개월을 더했다. 보호예수 해제 1달여를 앞둔 시점에서 기간을 추가로 연장한 것.

다이자룽 대표는 “현재 주가가 회사의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차익실현에는 더더욱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기업의 최대주주 지분 매각 위험에 대한 한국 투자자의 우려를 알고 있다"며 "이번 보호예수 기간 연장을 통해 그런 걱정은 기우라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내게 가장 큰 관심사는 크리스탈신소재의 성장"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다이자룽 대표는 "공모 전 설정되는 보호예수는 한국예탁결제원에서 관리되는 것과 달리, 공모 후의 자진보호예수는 계좌를 설정한 증권회사를 통해 처리된다"며 "오늘 결정한 자진보호예수는 기존 보호예수 기간 만료 시점인 내년 1월27일 이후 증권사를 통해 처리 절차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만료 예정일은 2018년 1월27일이다.

한편 크리스탈신소재는 합성운모플레이크 생산설비 1만5000t에 대한 추가 증설을 완료했다. 현재 시생산과 함께 본생산을 준비 중에 있다. 회사 측은 "내년 1분기에 매출로 인식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