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10명 중 8명은 올해 경기가 지난해보다 나빠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소상공인 5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6년 경영실태·2017년 전망’에 따르면 응답자의 75.9%는 지난해보다 올해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답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올해 경영상황이 나빠질 것으로 내다본 소상공인이 55.2%였던 점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체감경기가 더 안 좋았던 셈이다.

내년 경영상황에 대해서는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66.2%에 달해 호전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6.0%)보다 훨씬 높았다. 원인으로는 소비심리 위축·판매 부진 지속(71.4%), 정국 혼란에 따른 경제불안(48.4%), 소상공인 간 경쟁 심화(36.7%) 등이 꼽혔다.

소상공인들은 정부가 세 부담 완화(49.2%)와 자금지원 확대(40.9%) 등에 적극 나섰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