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번화가인 타임스 스퀘어에서 매년 12월31일 밤 12시 직전에 열리는 이 행사는 100만여명의 인파가 몰리는 초대형 이벤트다. 유명 톱스타의 공연을 거쳐 새해 1분 전인 밤 11시59분에 카운트다운을 시작하는 버튼을 누르면 참석자들이 한목소리로 숫자를 외친다.
동시에 대형 광고판 위에 걸려있던 크리스털 볼이 60초간 서서히 하강하다 지상에 닿는 순간 맨해튼 밤하늘이 색종이로 덮이며 새해가 시작됐음을 알린다. 볼 드롭 행사는 TV를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될 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 미국의 대표적인 새해 이벤트로 소개된다.
올해는 반 총장과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 내외가 크리스털 버튼을 함께 누를 예정이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