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0일 금호석유에 대해 올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8000에서 10만20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강동진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에너지 부문과 합성수지 부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기대치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우호적인 환율 영향도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금호석유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흑자전환한 335억원, 매출은 19.9% 증가한 1조4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기대치보다 각각 0.6%, 3.3% 증가한 수준이다.

강 연구원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에너지 부문은 최근 전력판매가격(SMP)과 신재생공급인증서(REC) 가격의 상승으로 내년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며 "천연고무 가격이 급등한 점도 제품 가격에 반영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했다.

이어 "빠듯한 부타디엔(BD)시황과 우호적인 전력시장으로 내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2017년과 2018년 수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해 목표주가를 올렸다"고 전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