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리핑]유승민, 전권 쥐거나 당 떠나거나…'AI 공포' 살처분 2000만마리 넘었다
새누리당의 구원투수로 급부상한 유승민 의원이 실제로 마운드에 오를지가 초미 관심사다. 당 개혁을 위해 전권을 가진 비대위원장이라면 '독배'일지라도 들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올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살처분 가금류가 이르면 발생 34일 만인 19일 2000만 마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최고 속도 전파’에 이어 ‘최다 살처분’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다. 올해 항공여객이 1억명을 넘어섰다. 1948년 민간항공기가 최초로 취항한 이후 68년만의 일이다.

'대권 승부수' 던진 유승민…전권 쥐거나 당 떠나거나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당 개혁을 위해 전권을 가진 비상대책위원장이라면 '독배'일지라도 들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그게 아니라면 비대위원장을 맡지 않겠다는 뜻이다. 공을 넘긴 유 의원은 일단 기다리는 입장이다. 상황 전개에 따라 그의 대응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전권 비대위원장이 관철되면 명실상부한 개혁이 뒤따를 전망이다. 핵심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에 대한 인적 청산도 예고된 수순이다.

'국정농단' 최순실, 오늘 첫 재판 출석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해 국정을 농단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비선 실세' 최순실씨(60)가 19일 첫 재판에 참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19일 오후 2시10분 법원 청사 417호 대법정에서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7),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7)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은 불출석했다.

AI 공포…살처분 2000만마리 넘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18일 자정 기준 살처분 가금류는 1910만8000마리(살처분 예정 242만2000마리 포함)며, 대규모 산란계 사육 농가 12곳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며 “이르면 19일 살처분 가금류가 2000만 마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최대 피해를 낸 지난 2014년 1월~2015년 11월 사이 AI(H5N8형)로 23개월 동안 총 1937만 마리를 살처분한 것을 단숨에 넘어서는 것이다.

올해 1억명 비행기 탔다…첫 취항 후 68년만

△올해 항공여객이 1억명을 넘어섰다. 1948년 민간항공기가 최초로 취항한 이후 68년만의 일이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항공여객이 1억명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말까지 추산한 항공여객은 1억379만명(국제선 7296만명ㆍ국내선 3083만명)이다. 지난해보다 16.1% 늘어났다. 연간 항공여객은 지난 1987년 처음 1000만명을 돌파했다. 2007년에는 항공여객이 5372만명으로 집계돼 '5000만명 시대'를 열었고 9년 만에 2배로 성장했다. 항공여객 연평균 10%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내일 대정부 질문…여야, 황교안 출석 놓고 대치

△올해 마지막 국회 대정부질문이 19일 불과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석 문제를 놓고 여전히 줄다리기를 거듭하고 있다. 정부·여당은 황 권한대행의 대정부질문 출석이 전례 없는 일이고 국정이 비상 상황이라는 점을 들어 난색을 보이고 있지만, 야당은 "대통령 흉내를 내지 말라"며 출석을 거듭 요구했다.

삼성전자-현대차그룹 오늘부터 글로벌 전략회의 개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한국 제조업 양대산맥이 내년 준비를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글로벌 전략회의를 잇따라 연다. 현대·기아차 그룹은 각각 19일부터 사흘과 이틀 동안 전세계에 나가 있는 현지 법인장을 비롯한 임원이 모여내년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새해 사업대책 마련에 나선다. 이들은 내년 미국 트럼프 정부의 출범과 중국의 저성장 장기화에 더해 국내적으로도 저성장 고착화와 정치적 불안의 심화를 해소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전략수립에 나선다.

변관열 한경닷컴 뉴스국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