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14일 오전 10시부터 3차 청문회를 열었다.

이날 청문회는 지난 9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처음 재개되는 것으로, '세월호 7시간 의혹' 문제가 집중 추궁될 전망이다.

특히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박 대통령을 대신해 대리처방을 받았다는 의혹과 박 대통령이 청와대 대통령 관저 '파우더룸'에서 진료를 받은 의혹 등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3차 청문회 증인 명단엔 총 16명이 올랐으며 전직 대통령경호실 의무실장과 간호장교, 주치의, 대통령 자문의 등 의료계 관계자들이 주를 이뤘다.

최순실씨의 단골병원 김영재의원의 김영재 원장과 또 다른 단골병원인 차움병원을 계열사로 둔 차병원그룹의 차광렬 총괄회장, 신보라 전 대통령경호실 의무실 간호장교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또 세월호 참사 당일 구조상황을 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과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도 증인석에 앉았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열쇠를 쥐고 있는 걸로 알려진 조여옥 전 대통령경호실 의무실 간호장교(대위)와 윤전추·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은 일신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으며 이날 청문회에도 끝내 불참했다.

연수차 미국에 체류중인 조여옥 대위는 추후 출석 시기를 국회와 협의중이며 오는 19일 열리는 5차 청문회에 출석할 가능성이 크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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