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4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남은 4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웃돌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은 유지했다.

이원식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4분기 매출 7조6000억원과 영업이익 8284억원을 거둘 것"이라며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12.0%, 156.0% 상승한 수치"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주력 생산하는 43·49·55인치 TV 패널 가격의 상승세가 확대됐다"며 "평균 원·달러 환율도 전 분기보다 3% 가량 올라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경쟁력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액정표시장치(LCD) 산업이 안정되면서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지만 2018년 상반기부터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중국 업체가 10세대급 생산 라인을 가동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OLED 사업 경쟁력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