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3일 SK텔레콤에 대해 배당금 증가를 감안해 적극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 28만원은 유지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SK텔레콤은 내년에도 주당 배당금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별도 기준 영업이익 증가와 SK하이닉스 배당 확대가 유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주당 배당금을 1만1000원으로 가정하면 주가 바닥은 23만원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아직 기말배당금 9000원을 받을 수 있어 매수 시기 또한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내년 이동통신사 가운데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큰 점도 주목할 요인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는 SK텔레콤이 가장 우수한 실적을 거둘 전망"이라며 "감가상각비 부담이 적고 이동전화 매출 성장이 양호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SK플래닛은 적자폭을 줄이면서 연결 기준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며 "로엔 매각 차익을 제외하면 올해 대비 순이익도 19.0%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SK그룹 지배구조 개편도 SK텔레콤에 수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