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대규모 희망 퇴직 실시…`은행권 감원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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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10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합니다.국민은행은 만 55세 이상 임금피크제 적용 대상과 10년이상 근무한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습니다.전체 직원 중 3분의 2가 희망퇴직 대상에 속해, 지난 2010년 3244명이 희망퇴직한 이후 6년 만에 최대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임금피크제 대상에 속하지 않는 희망퇴직자는 36개월치 급여를 한번에 받게 되고, 임금피크제를 적용받았던 직원의 경우 27개월치 급여가 퇴직금으로 제공됩니다.국민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채널 증가에 따른 인력 운영의 효율성 개선과 일반 직원들의 수요를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한편, 국민은행에 앞서 지난달 NH농협은행이 희망퇴직을 실시했고, 다른 시중은행들도 희망퇴직을 예고하고 있어 올해도 은행권 감원 한파가 거셀 전망입니다.SC제일은행이 이달 중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고, 올해초 한차례 희망퇴직을 진행했던 신한은행도 내년초 희망퇴직 실시를 검토 중입니다.은행권이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서는 것는 핀테크 기술과 인터넷·모바일 등의 비대면 채널이 확산되는 변화 때문입니다.윤종규 KB국민은행장은 지난달 창립 15주년 기념사에서 "미래 은행 영업점은 자산관리와 대출, 상담업무가 주축이 되는 소형화된 점포로 변신할 것"이라며 임직원들에게 인공지능과의 경쟁에 대비하라고 당부한 바 있습니다.사실상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핀테크의 출현으로 은행원 감원은 불가피할 것을 전망한 것입니다.여기다 올 3분기 국내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이 2조원대로 급증했는데, 이것이 역설적이게도 퇴직금 부담을 감수할 수 있는 여력이 돼 은행들이 앞다퉈 희망퇴직을 비롯한 조직 효율화 작업에 나서는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조연기자 ycho@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화물칸 의혹… 국정원·해경 언급, 밝혀진 사실은?ㆍ새누리 이장우 국회의원 "김무성·유승민, 인간 이하" 맹비난ㆍ`복면가왕` 타일러, 국적·성별 속였다…역대급 반전ㆍ문재인, 朴 `피눈물 난다는 말 알겠다` 발언 일침 "국민이나 할 수 있는 말"ㆍ초등교사가 지적장애 여중생과 성매매…처벌은?ⓒ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