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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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2월12~16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글로벌 시장의 수요 증가에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등 다수 증권사로부터 '매수 추천'을 받았다. 내년 미국과 중국이 인프라 투자를 늘리며 소재 관련 사업의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대우는 롯데케미칼에 대해 "1분기는 통상적인 성수기로 수요가 회복되는 시기"라며 "상반기 중에는 세계적으로 의미 있는 증설이 없어 현재 수준의 시황이 지속되거나 추가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도 "해외 거점 생산능력이 확대되며 지역 및 원재료의 다각화에 성공했다"면서 "석탄과 천연가스 가격 강세로 나프타분해설비(NCC) 경쟁력의 우위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신한금융투자와 SK증권, 삼성증권, 유안타 등 다수 증권사의 추천을 받았다. 주요 매출원인 D램의 업황 호조가 이어지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5.8% 증가한 1조2000억원 수준"이라며 "모바일용 D램 탑재량 증가와 PC용 D램 수급 조절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은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의 점유율 확대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낸드 부문도 견조한 가격 흐름과 원가 절감 효과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은 현대건설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사우디 에탄 프로젝트에 이어 에콰도르 정유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도 높아 올해 연간 수주액이 20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한솔케미칼에 주목했다. 최근 인수한 자회사 테이팩스(Tapex)의 이익이 반영되기 시작된데다, 삼성전자의 QLED TV가 내년 1월 공개를 앞두면서 삼성전자에 퀀텀닷 재료를 독점 공급하는 한솔케미칼이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밖에 증권사들은 휴비츠(대신) 동부화재(미래에셋대우) 우주일렉트로(SK) LS 한국전력(현대) NAVER KB금융 한국항공우주(삼성) LG디스플레이 테스나(유안타) 한국철강(NH) 등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