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통과돼도 혼란과 불안 있을 것… 이제 경제도 챙기겠다”
박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저는 조심스럽게 오늘 탄핵안은 가결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탄핵열차에 모두 타고 국민이 열망하는 민주주의역에 도착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다짐하자”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지난 2~3개월간 모든 국민은 분노와 불안에서 생활해 왔다”며 “탄핵안이 가결하면 우리 국민은 어쩌면 혼란과 불안에서 생활할 수 있지만, 국민의당과 국회가 이러한 혼란과 불안의 해법을 어떻게 미래지향적으로 제시하는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정부가 출범한 2013년 이후 경제성장률은 2%대로 고착되고 있고 1인당 국민소득도 금융위기 이후 6년 만에 뒷걸음질쳤으며 실업자도 금년 3분기에는 100만명에 육박한다”며 박 대통령의 경제 실책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국가채무는 2012년 443조원에서 올해 644조원으로 200조원 이상 급증했고 가계부채는 2012년 964조원에서 올해 1296조원로 332조원 늘어났다”며 “수출이 2년 연속 감소해 1958년 이후 58년 만에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 성장을 보면 그야말로 탄핵받아 마땅하다”며 “특히 잠재성장률을 키울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게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촛불 민심에는 민생경제를 내팽긴채 이러한 일을 하는 것에 대한 분노도 녹아있다”며 “민심 명령에 따라 탄핵을 가결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탄핵에 몰두할 때 우리 경제와 민생은 나락으로 떨어져가고 있다”며 “이제 국민의당은 국민 편에서 민생경제도 보살피는 내일을 맞이하겠다”고 강조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