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9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올 4분기와 내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6만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정 연구원은 "가파른 환율상승 속에서 주요고객사의 신제품출시 효과와 정보기술(IT) 관련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며 "이에 디램(DRAM) 및 낸드(NAND) 플래시메모리의 출하량이 늘어 4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2.3%, 93.7% 증가한 5조1898억원과 1조40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도 반도체 가격 상승과 고객사의 수요 증가로 이같은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그는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의 수요회복으로 DRAM 가격이 지난 2분기부터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DRAM 및 NAND의 가격 상승 및 NAND 플래시메모리산업의 호조세 등으로 내년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예상보다 빠른 DRAM 가격 상승 속도와 4분기 및 내년 실적 개선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올렸다"며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