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 "신개념 마루로 바닥재 시장 판도 바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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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기업이 새로운 개념의 목재 바닥재 ‘나투스진’을 7일 내놨다. “찍힘이나 긁힘 등 손상이 적고 디자인에 유리한 강화마루, 따뜻하고 물에 강한 강마루의 장점만 살렸다”는 게 동화기업측 설명이다. 김홍진 동화기업 사장은 “나투스진을 앞세워 올해와 내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강화마루 시장의 절반을 점유한 동화기업은 2년여 전부터 신제품 개발에 나섰다. 강화마루 시장이 정체된 반면, 강마루 시장은 빠르게 커진 탓이었다. 국내 목재 바닥재 시장에서 강마루 비중은 2012년 16%에서 35%로 높아졌다. 이에 비해 강화마루는 같은 기간 37%에서 32%로 소폭 낮아졌다. 강마루 제품군이 약했던 동화기업은 시장 판도를 바꿀수 있는 제품이 절실했다.
동화기업은 보드의 소재부터 다시 개발했다. 기존 강마루에 쓰는 합판(원목을 얇고 자른 것) 대신 ‘나프보드’란 것을 기본 소재로 삼았다. 동화기업이 자체 개발한 나프보드는 100% 국내산 소나무로 만들었다.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첨가되지 않아 친환경 ‘SE0 등급’을 받았다. SE0는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0.3PPM 이하로 보드 중 최상위 친환경 등급이다.
습기로 인해 부풀거나 들뜨는 현상이 적고 외부 충격이나 오염에도 강했다. 윗면엔 항균 기능이 있는 은이온 첨가 필름지를 붙였다. 필름지는 나무 무늬결과 색상 디자인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 합판에 비해 디자인이 좋았다. 바닥 접착면엔 라돈 방출을 막아주는 후면지를 붙였다. 라돈은 폐암의 발병 원인 물질이다. 접착제에도 라돈 저감 성분과 황토 성분을 넣었다. 시공할 땐 블록처럼 홈이 딱 맞게 하는 ‘클릭’ 방식이 가능하게 했다. 기존 강마루 대비 시공을 쉽게 하기 위해서다.
김 사장은 “나투스강을 내세워 국내 목재 바닥재 전체 시장의 35%를 점유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기존 강화마루에만 머물지 않고 강마루 시장까지 잠식하겠다는 얘기다. 동화기업의 현재 점유율은 20% 미만이다.
그는 “업계 영업이익률 평균이 2~3%대인데 비해 동화기업은 10%대 중반을 기록중이며 앞으로 더 개선될 여지가 있다”며 “내년엔 해외 생산, 판매법인도 확장할 예정이어서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큰 외부변수가 없다면 내년 영업이익 1000억원 돌파도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동화기업은 지난해 매출 6746억원, 영업이익 786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국내 강화마루 시장의 절반을 점유한 동화기업은 2년여 전부터 신제품 개발에 나섰다. 강화마루 시장이 정체된 반면, 강마루 시장은 빠르게 커진 탓이었다. 국내 목재 바닥재 시장에서 강마루 비중은 2012년 16%에서 35%로 높아졌다. 이에 비해 강화마루는 같은 기간 37%에서 32%로 소폭 낮아졌다. 강마루 제품군이 약했던 동화기업은 시장 판도를 바꿀수 있는 제품이 절실했다.
동화기업은 보드의 소재부터 다시 개발했다. 기존 강마루에 쓰는 합판(원목을 얇고 자른 것) 대신 ‘나프보드’란 것을 기본 소재로 삼았다. 동화기업이 자체 개발한 나프보드는 100% 국내산 소나무로 만들었다.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첨가되지 않아 친환경 ‘SE0 등급’을 받았다. SE0는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0.3PPM 이하로 보드 중 최상위 친환경 등급이다.
습기로 인해 부풀거나 들뜨는 현상이 적고 외부 충격이나 오염에도 강했다. 윗면엔 항균 기능이 있는 은이온 첨가 필름지를 붙였다. 필름지는 나무 무늬결과 색상 디자인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 합판에 비해 디자인이 좋았다. 바닥 접착면엔 라돈 방출을 막아주는 후면지를 붙였다. 라돈은 폐암의 발병 원인 물질이다. 접착제에도 라돈 저감 성분과 황토 성분을 넣었다. 시공할 땐 블록처럼 홈이 딱 맞게 하는 ‘클릭’ 방식이 가능하게 했다. 기존 강마루 대비 시공을 쉽게 하기 위해서다.
김 사장은 “나투스강을 내세워 국내 목재 바닥재 전체 시장의 35%를 점유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기존 강화마루에만 머물지 않고 강마루 시장까지 잠식하겠다는 얘기다. 동화기업의 현재 점유율은 20% 미만이다.
그는 “업계 영업이익률 평균이 2~3%대인데 비해 동화기업은 10%대 중반을 기록중이며 앞으로 더 개선될 여지가 있다”며 “내년엔 해외 생산, 판매법인도 확장할 예정이어서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큰 외부변수가 없다면 내년 영업이익 1000억원 돌파도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동화기업은 지난해 매출 6746억원, 영업이익 786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