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퓨전데이타 "가상화 솔루션 기술 바탕으로 클라우드 시장 선도"
"가상화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가상화 IT 시장의 선두 주자로 발돋움하겠습니다."

이종명 퓨전데이타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장 후의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퓨전데이타는 2001년 설립된 가상화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주력 제품인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은 개인의 업무 공간을 서버에 할당, 어디서든 서버에 접속해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시스템이다. 현재 퓨전데이타는 국산 데스크톱 가상화(VDI) 솔루션을 개발해 판매 중이다.

지난해 매출 187억8000만원, 영업이익 49억원을 올렸고 올해엔 3분기까지 매출 213억2000만원에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대표는 "2014년 20%였던 가상화 솔루션 매출이 올해엔 60%까지 늘어났다"며 "2013년 가상화 솔루션을 자체 개발한 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어 "가상화 솔루션 사업은 한 번의 사고에도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안정성 검증이 가장 중요하다"며 "퓨전데이타는 신한금융그룹, KDB생명 등 금융사와 행정자치부, 법무부 등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사와 사업을 진행하며 안정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퓨전데이타는 클라우드 산업의 성장에 발맞춰 폐쇄형 클라우드와 공개형 클라우드로 사업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클라우드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도입, 정부지원, 규제 완화 등을 골자로 한 '클라우드 발전법'을 시행하고 있다.

그는 "클라우드 산업의 발전은 가상화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클라우드 시장을 대비해 국내 유일의 국산 HCI(서버ㆍ스토리지ㆍ네트워크ㆍ가상화 솔루션 등을 통합 제공하는 제품)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퓨전테이타는 폐쇄형 클라우드를 통해 중앙집중관리 및 스마트워크, 재택근무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개형 클라우드를 통해 가상 서버 및 클라우드 전용 PC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장기적으로 기술 고도화 및 신규 기술을 통해 사물인터넷(IoT),핀테크, 빅데이터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퓨전데이타는 오는 21일과 22일 청약을 거쳐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는 1만~1만1500원으로, 100억~115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