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일본경제포럼]김선영 신영증권 연구원 "내년 中 증시 긍정적…부동산서 자금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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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시장 규제는 증시 부양으로 연결될 전망입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의 자금이 자연 스레 증시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선영 신영증권 연구위원(사진)은 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제12회 한경 일본경제포럼에서 "내년 중국 증시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 시장의 선행지표(완커부동산)에 비춰 지속적인 투자가 기대된다"며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긍정적인 가운데 제조업 지표도 반등하고 있어 증시 전망은 밝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 11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2년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제조업 PMI는 51.7를 기록해 기존 예상치 51.0을 크게 웃돌았다. 2014년 7월(51.7)이후 최고치다.
또한 김 연구원은 "100조원 규모의 양로기금(한국의 연기금)이 (중국 증시에) 투입될 예정"이라며 "선강퉁(深港通·선전과 홍콩 증시 교차거래) 개통 및 기업들의 실적 호조 또한 증시 바닥을 지탱해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자금 이동이 급격하게는 진행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중국 증시는 전반적으로 'N'자 형 장세를 보 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선강퉁 개통 이후 급작스러운 자금 유입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후강퉁(중국 상하이와 홍콩증시 간 교차거래)로 한 차례의 경험이 있었기에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다 기업별로 옥석을 가릴 것"이라고 예 상했다.
내년 중국 소비시장 흐름은 '상저하고'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시진핑 주석의 종엄치당(엄격한 당 관리)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삼공경비(차량구매·접대·해외출장비) 통제 및 비리 조사 강도가 강화돼 상반기는 소비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하반기에는 소비시장의 부활 기조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투자와 관련해 주목할 사안으로는 고급 유아시장 성장, 중국 내수 시장 육성, 민관협력사업(PPP) 등을 꼽았다.
그는 "중국이 주도적으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추진하고 있고,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여 자급률을 높이는 전략에 힘을 쏟고 있다"며 "음식료와 화장품부터 스마트폰까지 대부분의 산업에 부양정책이 적용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날 포럼은 '2017년 한중일 경제 대전망'을 주제로 △2017년 한·일 경제 전망(이종윤 한일경제협회 부회장) △새해 한국 소비시장 전망(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새해 중국 경제 및 증시 전망(김선영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일본 100년 장수기업의 지속성장 비결(염동호 한국매니페스트정책연구소 이사장)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김선영 신영증권 연구위원(사진)은 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제12회 한경 일본경제포럼에서 "내년 중국 증시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 시장의 선행지표(완커부동산)에 비춰 지속적인 투자가 기대된다"며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긍정적인 가운데 제조업 지표도 반등하고 있어 증시 전망은 밝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 11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2년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제조업 PMI는 51.7를 기록해 기존 예상치 51.0을 크게 웃돌았다. 2014년 7월(51.7)이후 최고치다.
또한 김 연구원은 "100조원 규모의 양로기금(한국의 연기금)이 (중국 증시에) 투입될 예정"이라며 "선강퉁(深港通·선전과 홍콩 증시 교차거래) 개통 및 기업들의 실적 호조 또한 증시 바닥을 지탱해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자금 이동이 급격하게는 진행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중국 증시는 전반적으로 'N'자 형 장세를 보 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선강퉁 개통 이후 급작스러운 자금 유입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후강퉁(중국 상하이와 홍콩증시 간 교차거래)로 한 차례의 경험이 있었기에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다 기업별로 옥석을 가릴 것"이라고 예 상했다.
내년 중국 소비시장 흐름은 '상저하고'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시진핑 주석의 종엄치당(엄격한 당 관리)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삼공경비(차량구매·접대·해외출장비) 통제 및 비리 조사 강도가 강화돼 상반기는 소비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하반기에는 소비시장의 부활 기조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투자와 관련해 주목할 사안으로는 고급 유아시장 성장, 중국 내수 시장 육성, 민관협력사업(PPP) 등을 꼽았다.
그는 "중국이 주도적으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추진하고 있고,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여 자급률을 높이는 전략에 힘을 쏟고 있다"며 "음식료와 화장품부터 스마트폰까지 대부분의 산업에 부양정책이 적용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날 포럼은 '2017년 한중일 경제 대전망'을 주제로 △2017년 한·일 경제 전망(이종윤 한일경제협회 부회장) △새해 한국 소비시장 전망(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새해 중국 경제 및 증시 전망(김선영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일본 100년 장수기업의 지속성장 비결(염동호 한국매니페스트정책연구소 이사장)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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