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1일(한국시간) 바하마의 알바니GC(파72·7267야드)에서 열린 프로암에서 이글 두 방을 날렸다. 무대는 파5홀인 3번홀(572야드)과 9번홀(603야드)이었다. 이날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18번홀에서 4.5m 거리의 파 퍼트를 성공시킨 우즈는 2언더파 70타로 경기를 마쳤다. 우즈는 교체한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에도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새로 사용한 브리지스톤 골프공도 마음에 들어 했다. 두 차례의 허리 수술 후 16개월 만에 필드로 돌아온 우즈는 “바람이 강하게 부는데도 내가 원하는 구질의 모든 샷을 칠 수 있었다”며 “아주 좋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우즈는 프로암을 마친 뒤 퍼팅 그린에서 연습하며 복귀전에 대비했다. 우즈는 “2~3일 전부터 연습 중인데 그린 잔디의 길이가 짧아지면서 스피드가 빨라지고 있어 적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즈는 패트릭 리드(미국)와 같은 조로 2일 첫 라운드를 치른다. 우즈는 “난 집중할 것이다.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