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감산 합의 소식에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OPEC이 8년 만에 감산 합의에 성공하면서 국제유가는 9% 넘게 급등했다.

1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2포인트(0.06%) 내린 1982.26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띠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8포인트(0.01%) 상승한 19,123.5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5.85포인트(0.26%) 내린 2198.81에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56.24포인트(1.05%) 하락한 5323.68로 종료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9.3% 급등하며 정유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지만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강해지며 유틸리티와 통신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개인이 42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0억원, 250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전체 141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건설과 운수장비가 1.35% 상승세며 전기가스와 의약품은 1% 넘게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다.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포스코 SK가 1%대 강세다. 반면 한국전력은 2.58% 내리고 있다.

OPEC 감산 합의에 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다. 웅진에너지가 5.29%, OCI가 3.94%, 현대중공업이 4.23% 오르고 있다. 본점 사업장이 생산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KR모터스가 17%대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2포인트(0.02%) 내린 595.99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60억원, 6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31억원 순매수다.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약세다. 바이로메드가 3.81% 하락했고 CJ오쇼핑코오롱생명과학도 1%대 내렸다.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엔알케이가 17%대 급등하고 있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코디엠이 이날도 17.35% 급등세다. 이날 상장한 퓨쳐켐은 23.81% 급락,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9원 오른 11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