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영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며 "이탈리아 국민투표 일정이 다가오며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전반적인 투자심리는 안정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다음달 4일 헌법 개정 국민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투표에 부쳐지는 개헌안은 상원의 규모와 권한을 대폭 줄이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투표결과에 따라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가 사임할 수 있어 국제금융시장의 위험 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이탈리아 증시가 연초 대비 23%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우려감이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위안화의 절상 고시 가능성 및 미국 최대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 등도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서 연구원은 "역외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이며 6.95위안 아래로 하락해 이날 인민은행은 절상고시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제유가를 비롯해 비철금속 등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전미소비연맹(NRF)이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소비가 전년보다 3.6%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점도 우호적"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국내 증시는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