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소득이 전년 대비 6.3%(423만원) 증가한 7185만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자 수 증가 등 고용 호조세로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가구 평균 소득 6% 이상 증가통계청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9일 발표한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가구 연 평균 소득은 지난해 기준 7185만원으로 전년(6762만원) 대비 6.3%(423만원) 늘었다.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증가율은 2.7%다. 코로나19 지원금 감소로 공적이전소득은 1.9% 줄었지만, 취업자 수 증가 등으로 근로소득(5.6%), 사업소득(5.5%) 등이 늘며 전체 소득이 증가했다.가구가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돈인 처분가능소득도 증가했다. 각종 세금, 사회보험료 등 비소비지출(1321만원)이 3.2% 늘었지만, 소득 증가세(6.3%)가 더 높았기 때문이다. 가구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5864만원으로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소득 양극화는 소폭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지니계수는 0.323으로 전년 대비 0.001포인트 감소했다. 지니계수는 소득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0에 가까울수록 소득 분배가 고르다는 뜻이다. 지난해 소득 5분위 배율(소득 상위 20% 계층의 평균 소득을 소득 하위 20%의 평균 소득으로 나눈 값)은 5.72배로 전년 대비 0.04배포인트 하락했다.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상대적 빈곤율은 전년과 동일한 14.9%였다. 이 지표는 전체 인구 중 중위소득 50%(빈곤선) 이하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66세 이상 은퇴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39.8%로 전년대비 0.1% 증가했다. 순자산 격차는 확대순자산 격차는 커졌다. 올해 3월 말 기준 순자산(자산-부채)
신한장학재단은 지난 6일 서울 중림동 LW컨벤션센터에서 재단 설립 20주년을 맞아 ‘장학생 홈커밍데이’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신한장학재단은 2005년 미래인재 발굴 및 육성을 목표로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등 그룹사들이 500억원을 출연해 설립됐다. 2009년 300억원과 2012년 200억원을 추가 출연해 올해까지 2700여명의 중·고교생 및 대학생에게 총 380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신한장학재단 전·현 장학생들은 이날 그동안의 지원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서로의 근황을 공유하는 등 친목의 시간을 가졌다. 신한장학재단은 2011년부터는 순직 경찰관 및 소방관, 해양경찰관의 자녀를 위한 장학금을 신설해 사회 안전에 기여한 유공자 가족도 후원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아동 보호시설이나 위탁가정 보호가 종료된 자립 준비 청년에 매월 60만원의 생활비와 진학·취업교육 지원사업도 시작했다. 올해는 40% 수준인 3자녀 이상 가구의 장학생 비율을 높이고 법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인 취약계층 학생 대상 장학 사업도 신설했다. 진옥동 신한장학재단 이사장은 “이 자리에 참석한 많은 청년들이 어엿한 사회인으로서 우리 사회의 주축으로 성장하고 있어 매우 뿌듯하다”며 “신한장학재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꿈을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아낌 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카카오뱅크가 걸음수에 따라 상금을 지급하는 만보기형 앱테크 서비스인 '매일 걷고 혜택 받기'를 9일 출시했다.'매일 걷고 혜택 받기' 서비스는 만 7세 이상의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이나 청소년용 카카오뱅크 계좌 'mini'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앱 내 '혜택' 탭에서 '매일 걷고 혜택 받기' 페이지를 클릭하면 된다.'매일 걷고 혜택 받기' 서비스는 하루 동안의 걸음수와 이동거리, 소모 칼로리, 일별 평균 걸음 수 등 운동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춘식이 캐릭터'로 운동에 재미를 더했다는 게 카카오뱅크의 설명이다.'매일 걷고 혜택 받기' 서비스의 미션은 크게 '일일 미션'과 '주간 미션' 등 두 가지로 나뉜다. '일일 미션'은 매일 자정을 기준으로 1000보, 4000보, 8000보를 달성할 때마다 각각 3원, 5원, 10원이 지급된다. 일일 미션을 통해 하루 최대 18원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주간 미션'은 일주일 동안 총 이동거리가 42.195km를 넘으면 42원을 지급한다. '걸어서 마라톤 완주하기' 버튼을 클릭해야 참여할 수 있다. 42.195km는 하루 평균 약 8000보씩 7일간 걸으면 도달하는 거리다. 매일 8000보를 걸어 '일간 미션'과 '주간 미션'을 모두 완료할 경우 일주일에 총 168원을 받는 셈이다미션을 달성할 경우 지급되는 상금은 유효기간이나 사용처 제한이 있는 '포인트'가 아닌 현금으로 대표계좌에 즉시 입금된다. 공유하기 기능을 활용해 '오늘의 걸음수'와 '미션 결과'를 SNS에 자랑하는 것도 가능하다.정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