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 "조기전대안, 일고의 가치 없다. 이정현, 즉각 사퇴해야" 이정현 "내달 20일 사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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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를 중심으로 한 비상시국준비위원회는 14일 이정현 대표의 내년 1월 조기전대 계획안에 대해 “일고의 가치가 없는 안”이라고 일축했다.
비상시국준비위원회 소속 황영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이 대표가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마치고 물러나겠다는 것은 이 대표가 거국중립 내각 구성에 여당 대표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라며 “국민과 당원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대표가 거국내각 구성에 참여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야당이 이 대표가 참여하는 거국내각 구성 (논의)에 동의할거라 보지 않는다”며 “당의 목소리를 대표할 다른 분들이 참여하도록 길을 터주는 것, 즉각 사퇴만이 올바른 길이라고 의견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이 대표가 조기 전대를 치러 당헌당규를 개정해 당 대선후보도 참여토록 하겠다고 한데 대해 “그들만의 잔치를 하겠다고 하는데 어느 국민이 동의하고, 어느 당원이 동의하겠느냐”며 “도대체 100만 국민 목소리, 함성을 그들만 듣고 있지 못한 건지, 귀를 막고 있는지 답답할 지경”이라고 힐난했다.
이날 회의에선 비상시국위원회 구성안도 마련됐다. 황 의원은 “당의 지도급 인사와 시도지사 등을 포함하는 대표자 회의 형태로 운영하기로 했다“며 ”오늘 중으로 확정을 짓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과 당원으로부터 신임을 받지 못하는 현 지도부를 대체하는 역할을 당내에서 해야 한다고 보고,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책임있는 운영체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비상시국위원회는 당내 4선 이상 비박 의원과 최근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강석호 의원, 그리고 원외 인사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비박계의 즉각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염동열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직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내각이 안정되면 사퇴하겠다는 (이 대표의) 말씀은 불변”이라면서도 “다만 내각이 안정되지 않더라도 전당대회를 역순해서 (한달 전인) 12월20일 정도에는 내각 안정과 상관없이 사퇴하겠다고 (이 대표가) 강조했다”고 밝혔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비상시국준비위원회 소속 황영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이 대표가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마치고 물러나겠다는 것은 이 대표가 거국중립 내각 구성에 여당 대표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라며 “국민과 당원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대표가 거국내각 구성에 참여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야당이 이 대표가 참여하는 거국내각 구성 (논의)에 동의할거라 보지 않는다”며 “당의 목소리를 대표할 다른 분들이 참여하도록 길을 터주는 것, 즉각 사퇴만이 올바른 길이라고 의견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이 대표가 조기 전대를 치러 당헌당규를 개정해 당 대선후보도 참여토록 하겠다고 한데 대해 “그들만의 잔치를 하겠다고 하는데 어느 국민이 동의하고, 어느 당원이 동의하겠느냐”며 “도대체 100만 국민 목소리, 함성을 그들만 듣고 있지 못한 건지, 귀를 막고 있는지 답답할 지경”이라고 힐난했다.
이날 회의에선 비상시국위원회 구성안도 마련됐다. 황 의원은 “당의 지도급 인사와 시도지사 등을 포함하는 대표자 회의 형태로 운영하기로 했다“며 ”오늘 중으로 확정을 짓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과 당원으로부터 신임을 받지 못하는 현 지도부를 대체하는 역할을 당내에서 해야 한다고 보고,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책임있는 운영체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비상시국위원회는 당내 4선 이상 비박 의원과 최근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강석호 의원, 그리고 원외 인사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비박계의 즉각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염동열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직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내각이 안정되면 사퇴하겠다는 (이 대표의) 말씀은 불변”이라면서도 “다만 내각이 안정되지 않더라도 전당대회를 역순해서 (한달 전인) 12월20일 정도에는 내각 안정과 상관없이 사퇴하겠다고 (이 대표가) 강조했다”고 밝혔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