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9시 55분께 검은색 양복 차림으로 검찰 청사에 도착해 수많은 취재진을 보고도 위축되는 모습이 전혀 없었다. 포토라인에 선 우 전 수석은 오히려 다소 불편한 표정을 내비쳤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 사태에 책임감을 느끼느냐'는 취재진의 첫 질문에 기자를 한번 응시한 뒤 정면을 쳐다보며 "검찰에서 물어보시는 대로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가족 회사 자금 유용을 인정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어이없고 불편하다는 듯 눈을 감았다가 떴다. 그런 뒤 해당 질문을 한 기자를 한참이나 노려보곤 다시 정면을 보며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만 말했다.
후속 질문이 이어졌지만 우 전 수석은 더는 답변 하지 않고 "자, 들어가겠습니다"라는 고압적인 태도로 검찰청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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