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대상이 라이신(가축사료의 주성분) 가격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CJ제일제당은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6.94% 오른 36만2000원에 장을 마치며 지난 3거래일간 하락분을 모두 만회했다. 바이오 사업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은 올 3분기 해외 바이오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70.82% 증가한 39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주력 제품인 라이신 가격이 오른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지난 2분기 t당 1215달러였던 라이신 가격이 3분기엔 1260달러로 상승했다.

전날 1년 내 최저가(종가 2만6050원)를 쓴 대상도 이날 6.91% 올랐다. CJ제일제당처럼 라이신 가격 상승효과를 누릴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작년 11월 백광산업으로부터 라이신 사업을 인수했다. 조미료와 가공식품 판매 등 기존 주력사업에 더해 바이오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업계에선 중국 라이신 사업의 구조조정 효과 등으로 한동안 라이신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4분기에는 t당 1300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내년에도 6%가량 오를 것이라는 게 시장 전망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