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넬생명과학이 오송생명과학 단지에 건설 중인 에이비에이(ABA)바이오로직스에 최대 700억원을 단계적으로 출자, 보유 지분을 30% 이상 확보한다고 밝혔다.

슈넬생명과학은 계열사 ABA바이오로직스에 80억원을 출자, 지분 16.7%(주식 400만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공시했다. 현재 ABA바이오로직스는 슈넬생명과학 최대주주주인 에이프로젠이 지분 100% 소유하고 있다.

ABA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 에이프로젠의 바이오시밀러 및 바이오 신약을 독점 생산하게 될 회사다. 이 공장에서는 일본 니찌이꼬제약에 공급할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GS071,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AP063,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AP056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ABA바이오로직스는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현재 연면적 4만5722㎡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2단계 공사까지 완료되면 연간 약 2000kg의 바이오시밀러 원료 의약품과 2000만 병의 최종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