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중해를 건너다 목숨을 잃은 이민자·난민 수가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유엔난민기구(UNHCR) 윌리엄 스핀들러 대변인은 "올들어 현재까지 최소 3800명이 지중해를 건너려다 숨지거나 실종됐다"고 26일 밝혔다.

스핀들러 대변인은 "올해 지중해의 이민자 인명피해는 이미 역대 최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지중해에서 사망하거나 실종된 이민자·난민은 3천771명으로 기록됐다.

한편 이날 리비아 해안에서 40㎞ 떨어진 해상에서 구조대에 발견된 고무보트 안에서 2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인도주의 의료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전했다.

고무보트에는 정원을 초과한 130여명이 타고 있었으며, 생존자 107명은 구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