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주당 순이익이 1.65 달러일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도 9% 줄어든 469억 달러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은 이로써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매출과 순이익이 감소한 회계연도를 경험하게 됐다"면서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4분기 실적에는 아이폰 7시리즈의 매출은 거의 포함되지 않았다. 아이폰7은 분기 마감 1주일 전에 출시됐고, 공급량도 적었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지난 회계연도 순이익은 총 457억 달러로 여전히 미국에서 가장 수익이 많은 회사라고 WSJ은 전했다.
특히 애플은 현재 시판 중인 아이폰 7시리즈의 인기와 삼성 갤럭시노트7의 발화사고가 겹치면서 대체 폰을 찾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연말 쇼핑 성수기에 최대의 수혜자가 될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전망했다.
더버지는 애플이 10월에서 12월까지 3개월간 78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는 전년 동기의 749억 달러를 크게 넘어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매출 감소가 3분기 연속으로 끝날 것이라는 얘기다.
닐 사이바트 애널리스트도 "이번 분기 아이폰 판매는 아이폰 6가 출시됐던 전년 동기보다 5%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의 전체 매출에서 아이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63%다.
애플은 이날 실적 발표에서 4분기 아이폰 판매는 4550만개로 전년 동기보다 250만개가 덜 팔렸다고 밝혔다.
한편 애플 주가는 실적 공개 후 시가 외 거래에서 1.5%가량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애플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0.7%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 7월 분기 실적 발표 이후 3개월 동안은 20% 이상 올랐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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