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정국에서 정면돌파를 선택한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24일) 국회에서 열리는 201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한다.

국정 한국사 교과서가 다음달 28일 일반에게 공개된다. 이 교과서는 한 달간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내년 1월 최종본으로 확정되고, 3월부터 전국 6000여 개 중·고교에 단일 교과서로 배포된다.

오늘 아침 찬바람이 불며 다소 쌀쌀하겠다. 따뜻한 옷차림으로 출근길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낮 최고기온은 18∼21도로 전날보다 높다.

박 대통령, 오늘 국회 시정연설…대국민 메시지는?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시정연설에서 현 시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 인한 안보 위기이자 대내외 악재로 인한 경제 위기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위기 대응을 위한 국론 결집과 정치권 단합을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최순실 씨와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논란 등 민감한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400조원 규모 나라살림 예산심사 레이스 개막

국회는 24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약 400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시동을 건다.

우선 이날 본회의 직후에는 법제사법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산업통상자원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 등 4개 상임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소관 부처별 내년도 예산안을 상정, 심의를 개시한다. 그외 상임위도 일제히 금주 내 예산안 상정을 위한 전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 국정 한국사 교과서 내달 28일 공개

박성민 교육부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부단장은 "다음달 28일 공개되는 현장 검토본은 별도 홈페이지에 e북 형태로 게시될 예정이며 이후 한 달간 일반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받겠다"며 "내년 1월 말께 최종본이 나오면 2월 초 인쇄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23일 말했다.

국정교과서의 집필진·집필기준, 내용 등은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현장 검토본 내용을 공개할 때 집필진 명단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국정교과서는 고등학교 ‘한국사’와 중학교 ‘역사’ 등 2개 종이다.

◆ MB "노무현 정부 기록, 낯 뜨거워 공개할 수 없는 것 많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정규재 한국경제신문사 주필과 자전거 동행 인터뷰에서 '송민순 회고록' 논란과 관련해 "회고록에 나온 것보다 더한 것도 많다"며 "노무현 정부는 그랬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혹 보기라도 하면 정말 국가의 격이 떨어지는 내용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보수진영 분열에 대해선 "변화가 있을 것이고, 보수가 단결해야 한다"며 "정권을 넘겨줄 수는 없다. 무언가 계기가 오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일본의 알리바바' 라쿠텐, 한국 상륙…현대저축은행 인수 유력

'일본의 알리바바'로 불리는 전자상거래업체 라쿠텐이 현대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SBI홀딩스, 오릭스, J트러스트 등 일본 금융회사가 한국 저축은행 시장에 뛰어든 사례는 있지만 소비재 유통 기업이 국내 저축은행 시장 진출을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열린 현대증권 계열사인 현대저축은행 매각 예비입찰에서 일본 라쿠텐은 구속력이 없는 입찰 가격으로 2000억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후보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아반떼 작년 글로벌 판매 4위 차지…91만대 팔려

현대차 아반떼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1대 이상 팔린 1382개 모델 중 4번째로 많이 판매된 차로 집계됐다.

24일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전문조사기관인 베스트셀링카블로그에 따르면 아반떼는 작년 한 해 전 세계 시장에서 91만3152대가 팔렸다.

트럼프 측 "힐러리에 뒤지는 것 사실…TV토론 한번 더 하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캠프 측이 23일(현지시간)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에게 4차 TV토론을 제안했다.

켈리엔 콘웨이 선대본부장은 이날 언론인터뷰에서 "TV 토론은 모든 미국인이 나란히 서 있는 대선후보들을 볼 수 있는 매우 드문 기회"라며 "더 많은 토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근길 쌀쌀…"일교차 크니 조심하세요"

24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을 전망이다. 밤부터 서해 상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차차 흐려진다. 중부 서해안은 늦은 밤부터 비(강수확률 60%)가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서울·경기도와 강원도는 낮까지 대체로 맑겠다.경기 내륙과 강원 산간, 강원 내륙, 경북 산간에는 아침에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곳이 있어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낮 최고기온은 18∼21도로 전날보다 높다.

변관열 한경닷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