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하락하던 삼성전자 주가가 반등에 성공했다.

17일 오후 1시2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만원(1.27%) 오른 15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장중 2.47% 내린 153만8000원까지 밀려났으나 반등하는 모습이다.

매수 상위 창구에는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등 외국계 증권사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영향에도 반도체 부문 호조,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갤럭시노트7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차기 제품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충격을 만회할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은 3차원(3D) 낸드플래시와 휘어지는(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향후 2~3년간 차별화된 실적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