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틀째 반등하며 157만원대를 회복했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원(1.28%) 오른 157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에 지난 10일부터 사흘연속 하락, 주가가 10% 넘게 급락했다. 그러나 전날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1.43%)한 뒤 이틀 연속 상승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노트7 판매 중단으로 인해 추정되는 직접 비용을 3분기 실적에 모두 반영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정정 공시했다. 이는 당초 발표한 7조8000억원보다 2조6000억원이나 감소한 것이다. 매출은 47조원으로 기존 전망치(49조원) 대비 2조원 낮췄다.

다만 올해 4분기(2조원 중반)와 내년 1분기(약 1조원)까지도 노트7 판매 실기에 따른 부정적 손익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삼성전자는 갤노트7 판매 중단으로 인한 기회손실 전망치를 발표하면서 "향후 제품 안전성 강화를 위해 내부 품질 점검 프로세스를전면 개편하는 등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