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위해 준비한 것이 있다. 첫째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습관이다. 단체 면접에 들어가면 질문과 완전히 다른 얘기를 하는 지원자가 있다. 횡설수설하는 안타까운 모습도 여러 번 봤다. 면접관은 하루에 수십 명을 본다. 말할 때 편안하고 듣기 좋게, 간결하게 하는 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둘째 아는 것을 범주화해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무분별한 지식의 확장은 막상 면접장에서는 쓸모없을지 모른다. 경험과 지식을 범주화해 질문에 대입하는 연습을 꾸준히 했다. 미처 준비하지 못한 질문이 나와도 공부하고 경험한 것을 대입해 말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하고자 하는 일과 들어가고자 하는 회사에 대한 최소한의 공부다. 가고 싶은 회사, 원하는 직무에 관한 공부는 어느 정도 하고 가는 것이 그 회사와 면접관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직무와 회사에 대해 공부해놔야 관련 질문이 나왔을 때 막히지 않고 본인의 입사 의지를 보여줄 수 있다.

한 가지 더 추가하면 한화생명은 금융회사다. 따라서 경제 전반에 깊이있는 지식이 있어야 금융에세이와 면접을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신문을 읽어 경제의 전반적 흐름을 파악하고, 모르는 용어는 정의와 실제 사례를 찾아보는 식으로 공부했다. 무엇보다 가장 도움이 된 공부 방식은 특정 주제에 관해 남에게 설명하는 것이었다.

혼자 있더라도 앞에 누군가가 있는 것같이 설명했고, 제대로 설명할 수 있으면 내 머릿속에 체계가 잡혀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해당 지식이 100% 내 것이 됐다고 판단했다.

모든 사람이 획일화된 취업 성공 과정을 경험하지는 않겠지만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