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0월 10일을 전후해 6차 핵실험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언제든 6차 핵실험을 실시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북한은 지난달 9일 5차 핵실험 이전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2번 갱도 입구와 3번 갱도 입구에 모두 대형 위장막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특히 이 대형 위장막 설치를 근거로 핵실험을 한 번도 하지 않았던 3번 갱도에서 6차 핵실험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오는 10일 북한 노동당 창당 71주년 기념일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핵실험을 하지 않는다면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은 김정은의 생일(1월 8일)을 이틀 앞두고 4차 핵실험을 감행했고 김정일 생일(2월 16일)에 앞서서는 장거리 미사일을 쐈고, 5차 핵실험도 북한 정권 수립 기념일(지난달 9일)에 이뤄졌다.

정부 소식통은 “오는 10일 노동당 창당 기념일에 핵실험 또는 백두산계열의 ICBM 발사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